김유향 교수님과 와인 한잔 하며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80년대 학번 특유의 부채 의식, 피해 의식, 여성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스스로와의 오랜 투쟁, 바람 잘 날없는 입법 조사처에서 근무하시지만 학자로서 중심을 지키려는 모습이 얽혀 묘한 느낌을 주는 분이십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만나뵙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되는 분이시지요....
김 교수님께서도 우리 동기들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 신이 났습니다.
20, 30대는 모른다. 진정한 사람의 향기는 40대에서 난다.
10, 20, 30대는 살아온 모습보다는 태어난 모습으로 남들에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40대부터는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자신의 삶을 어떻게 풍성하게 가꿔왔는지 고스란히 향기로 드러난다고 하네요.
그것은 20, 30대 외모에서 나오는 매력, 집안이 좋아서 나오는 매력 등과는 차원과 느낌이 다른 매력이라고 합니다.
20대에 30대를 말하는 것을 너무나 두려워했던 것처럼, 지금 40대를 말하는 것도 몹시나 저어되네요. 그러나 꼽씹을 말씀인 것 같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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